미국 태양광 모듈 수입 관세 면제(한화솔루션, OCI)

미국 태양광 모듈 수입 관세 면제(한화솔루션, OCI)

미국이 최근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동남아 4개국의 태양광 모듈 수입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4개국에 대한 미국의 태양광 모듈 수입량은 무려 82%에 달하며, 주목할 점은 동남아 4개국에 대한 수입 관세 면세 조치로 중국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겁니다. 중국은 태양광 산업 공급망 전반을 장악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동남아 4개국을 통해 우회로 수출을 하고 있다는 혐의로 미국 상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사로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수입, 모듈 설치가 지연, 위축되고 있었습니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감소했습니다. 중국 제품이 우회해서 수입되고 있진 않았는지를 조사했고, 그 조사로 인해 모듈 설치 작업이 중지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동남아로 우회하여 수입하던 중국제품들이 많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런 조사들을 멈추고, 동남아 4개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모듈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미국에서 결정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수혜를 감안하더라도 자국 내 태양광 발전 비율을 올리려는 모습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시장 자체의 성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속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기름, 가스의 의존도를 낮추려는 모습은 태양광산업 공급망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내 태양광 모듈 1위 업체인 한화큐셀(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태양광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는 관련 업계로서 수혜를 받을 수 있겠지만, 한화큐셀의 경우 저가의 중국제품이 계속해서 들어오게 된다면 미국 내에서의 입지가 줄어들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001529?sid=101 

미국 태양광 살리기에 중국이 ‘어부지리’, 한국은? [비즈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