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계속해서 오른다(OCI 강세)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계속해서 오른다(OCI 강세)

태양광 모듈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규소 함유량이 높은 석영으로 폴리실리콘을 제작합니다. 폴리실리콘을 이용해 웨이퍼를 만들고, 웨이퍼에 반도체 성격을 부여하여 셀을 만들고, 셀이 모여 모듈을 형성하게 됩니다. 태양광 모듈을 만들기 위해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매우 중요하며, 폴리실리콘은 모듈가격의 약 30%정도를 차지합니다.

 

폴리실리콘 가격, 계속 오를 전망

폴리실리콘 가격은 2020년 5월 대비 약 7배정도 급등해 있어 kg당 32달러 수준입니다. 모든 재화가 그렇듯이 수요가 공급대비 증가했기 때문에 가격이 올랐습니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폴리실리콘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증설 물량은 적고, 웨이퍼와 모듈 업체들은 가동률과 생산량을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사막과 황무지에 5년간 200GW급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는데, 이 중 51GW가 태양광으로 채워집니다. 또한 유럽에서도 러-우 전쟁으로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가 떠오르고 있고, 각 국에서도 태양광 설치량을 더 빠르게, 더 많이 계획하고 있습니다.

 

폴리실리콘 제조기업, OCI 강세

OCI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국내 1위, 세계 7위 규모로 연 3만톤 이상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더 많은 매출을 달성하게 됩니다. OCI는 중국 업체들의 폴리실리콘 대량 생산으로 인해 지난 10년 중 2013~2015년, 2019~2020년 5년간 영업적자를 냈으나, 지난 해 폴리실리콘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36.5%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올 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설 계획이며, 말레이시아 공장은 공정 개선을 통해 연 3만톤에서 3.5만톤으로 생산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년간 한화솔루션에 공급 계약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는 한화솔루션에 2024년 7월부터 2034년 6월까지 총 10년간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양해각서를 지난 4월 체결했습니다. 계약금은 약 1조5천억원으로 지난 해 OCI매출의 45%에 달합니다.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를 통해 매출이 확대되는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D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204291456i

[기업 인사이드] 폴리실리콘價 급등에 희비 엇갈린 OCI·한화솔루션